2016년 2월 6일 소양보육원 설립자 지득용 장로 소천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6. 3. 4. 07:00 기독교/인물


 지난 2월달은 설날 연휴동안 조카들과 자형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짧은 기간동안 서울 여행 및 촬영회 등등 좋은 추억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릴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못 올렸는데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와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사실 너무 시간이 지난후에 알아서 너무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가덕도 소양보육원 설립자 이신 지득용 장로님께서 소천하셨다는 기사를 늦게 본 것입니다.

 

 고신총회(http://kosin.org/board_OKjV84/16498) 공지사항

 제42회 총회 부총회장  역임하신  가덕도 소양보육원 설립자이신 지득용장로님 소천
     2/6(토) 향년 95세. 소천
ㅡ조문: 2/10(수) 오후부터
ㅡ빈소: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장례식장 특 302호.
ㅡ입관예배: 2/10(수) 12시
ㅡ장례예배(하관예배 겸): 2/12(금) 1시. 소양무지개동산 마당.
ㅡ상주: 소양가족(010-3592-7111)

 

 이 분은 그렇게 메스컴을 타는 분도 아니고 젊었을 때 엄청난 관직에 올랐던 것도 아닙니다.

 상을 받은 것 정도야 2005년 호암재단(삼성 이병철재단)에서 '사회봉사상'으로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것마저도 홍보에 열을 올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나라에 이러한 분도 계셨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분께서 설립한 소양보육원(http://www.lovesoyang.org/)은 1946년 4월 20일 춘천시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소양보육원'이라는 명칭도 춘천시를 지나는 '소양강'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다가, 6.25가 터지면서 3번에 걸쳐 부산과 서울 등지로 피난갔다가 춘천으로 복귀를 반복하다 1951년 2월 12일에 경남 김해군 가덕도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 당시 가덕도는 다리가 이어지지도 않은 완전 섬이었습니다. 지금 이어져있는 가덕대교나 거가대교 등은 2010년 12월 14일에 개통되었으니 그전까지는 가덕도와 육지를 잇는 수단을 배가 전부였다.

 그런 가덕도에 정착하게된 이유는 3번에 걸친 피난(아이들이 단 한 명도 희생당하지 않았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오히려 보육원생들이 늘어나기까지.......)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된 것에 따라 춘천으로의 복귀를 포기하고 이 곳에 오시게 된 것 같습니다.

 설립 이후에 약 800여명이 거치게 된 소양보육원 설립자의 장례식에 상주가 있어야 할 자리에 상복만 있습니다.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의 아들은 지형식 장로는 현재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소양보육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고 손주들도 여럿 있습니다.

 상주 명단에 소양가족이라고 한 이유는 소양보육원을 거쳐간 800여명의 사람들이 모두다 같은 자녀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는지 알게하는 대목입니다.

 

 소양보육원 출신자의 아들이 남긴 블로그 글(http://blog.naver.com/dynamick2/220623307469)

 

(2010년 촬영한 지득용, 지형식 부자 - 아버지가 걸었던 힘든 길을 이어서 지금도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있다.)

<사진: 부산일보>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스승, 아버지, 기댈수 있는 나무, 언덕과 같은 훌륭한 분이셨다는 점에서 이분의 죽음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지형식 원장과 30여명의 직원들이 80여명의 상처받은 아이들을 잘 이끌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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