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6일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6. 7. 27. 08:00 내 이야기, 생각/그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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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근무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 아침......

 문을 열고 들어오니 거실에 있던 신문지가 젖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처음에 그냥 같이 지내는 병원 동기가 물을 흘렸다고만 생각하고 바로 씻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오후가 되어서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게 아니었다.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는데 내 뒷통수로 물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신문지가 젖어있던 것이 물을 쏟은 것이 아니고 천장에서 떨어진 물로 인해서 조금씩 젖어가고 있던 것이었고 최소한 그 전날 저녁부터 물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이었는데 지은지 1년 남짓한 건물에서 그것도 꼭대기 층도 아닌 곳에서 무슨 날벼락인가......

 

 당장 건물주에게 전화를 하여 이 사실을 알렸다.

 

 

 건물주는, 지금 부산에서 일이 있으니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도착해서 보겠다고 했고 발빠르게 시공업체에게 연락하여 시공업체 사람이 연락한지 10여분만에 금방 도착하여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그 곳에 사는 사람도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자고 있어서 손을 보지 못했단다.

 결국에는 넓은 플라스틱 그릇을 받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받치고 있다.

 

 그렇게 하고 나서 건물주께서 오셨는데, 상태를 보니 바로 위층이 씽크대가 있는 곳인데 아무래도 씽크대가 문제가 되어서 물이 새는 모양이라고 말씀을 하셨고 위층에 방수공사와 씽크대 누수를 잡는 공사를 하고 우리층 천장도 방수공사를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천장을 뜯고 위층은 바닥을 들어내야한다.

 시끄러울게 뻔하다.

 아무래도 공사를 하게 되면 피곤해도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가야할 입장이다.

 차를 끌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그 곳에서 낮잠이라도 즐겨야지......

 

 그리고, 같이 지내는 직원이 건물주에게 보일러 시동을 선보이며 설명을 하는데 '점화불량'이 뜨면서 작동이 되지 않아서 따뜻한 물이 아예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건물주는 구입한지 1년까지가 AS기간인데 작년 7월달에 구매해서 당장 업체에 연락하고 접수를 마친다.

 접수를 하였으니 건물주가 보일러 수리비는 내지 않아도 되니 큰 상관은 없지만 어떻게 병원에서 병을 계약할 때 보일러 상태도 안보고 계약을 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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