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풀어낸 사도신경'을 읽고......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1. 23. 14:32 기독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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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블로그 운영자인 제가 한 때 블로그를 열심히 포스팅하다가 어느순간 잘 안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귀찮아서다......(사실 좀 추워지니 움직이기 싫어지고 게을러지기는 했다....-_-;;;)

 

 근무지 일과 개인적인 일 등이 겹쳐서 정신없는 연말과 연초를 보내는 중에 제가 정기구독하는 잡지 're'의 발행인이신 이운연 목사님께서 이번에 신간을 발간했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2016/02/12 - [기독교/도서] - 월간 잡지 're'를 출판하는 그라티아 출판사

 


 그리하여, 이 책을 구매하였고 몇 일간 쭉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도신경을 소개하겠습니다.

 사도신경은 성경내용에 있는 내용을 압축하여 성도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는 선서와도 같은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 사도신경을 처음 저술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카톨릭 교회나 개혁교회 등이 공통으로 예배시간 초반에 모든 성도들이 암송할만큼 기독교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풀어서 설명한다면 성경전체를 인용하야 할 만큼 방대한 양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입니다.

 암송을 해도 의미를 알고 암송해야 합니다.

 

 이 블로그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인데 요새 이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구. 안상홍증인회)' 등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자신이 속한 단체를 옹호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블로그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일반 기독교인 들이야 이게 잘못된 것을 알지만 비 기독교인들이 보기에는 이게 잘못된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로 이들의 교세를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도 아닌 이곳 블로그에 올리게 된 이유이고 부디 이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합니다.

 

 본 책의 사도신경 번역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2011년)에서 번역한 버전이 사용됩니다.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


 이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사
제1과 신앙고백을 꽉 잡읍시다
제2과 삼위하나님
제3과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제4과 예수 그리스도
쉬어가는 마당 사도신경은 누가 작성했을까?
제5과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제6과 왕이시며 ‘주(主)’이신 예수님
제7과 여호와 예수님
제8과 하나님의 독생자, 성령으로 잉태되시고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심
쉬어가는 마당 최초의 이단
제9과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예수님
제10과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제11과 음부에 내려가심
제12과 예수님의 부활
제13과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
제14과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
쉬어가는 마당 부활절이 언제죠
제15과 심판하러 다시 오시는 예수님
제16과 성령님을 믿습니다
쉬어가는 마당 왜 성령님에 대한 고백은 단 한 줄 뿐일까요?
제17과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
제18과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제19과 사죄를 믿습니다
쉬어가는 마당 스쿠루지 영감과 이단
제20과 육의 부활
제21과 영생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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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신경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의 구절마다 이렇게 상세한 주제내용과 해석을 달아놓으셔서 순서대로 읽는다면 사도신경의 의미를 묵상하며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교재로 쓰이기도 하는 목적도 있어서 해당 과를 마칠때는 문제가 나오는데 꼭 옆에 성경책이 있어야 풀 수가 있습니다.


 차례와 사도신경을 서로 결합시키면 이렇게 됩니다.

 이 내용도 해당 도서에 있는 내용을 결합시킨 겁니다.


(1,2과) - 사도행전 설명과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하여 설명.

I. 성부 하나님

 1.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3과)


II. 성자 하나님

 2. 나는 그분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오니, (4,5,6,7과)

 3. 그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고, (8과)

 4.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9과)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10,11과)

    음부에 내려가셨으며, (11과)

 5. 사흘 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고, (12과)

 6. 하늘에 오르셨고, (13과)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데, (14과)

 7. 거기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15과)


III. 성령 하나님

 8.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 (16과)

 9. 나는 거룩한 공교회(17과)와 성도의 교제와 (18과)

 10. 사죄와 (19과)

 11. 육의 부활과 (20과)

 12. 영생을 믿습니다. (21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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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이 아까 학생들 교재로 쓰이기 좋다고 말했는데 신학교에서 쓰이는 어려운 단어나 문체는 철저히 배제되고 (마치 훈민정음처럼 성경내용을 잘 몰라 이단에게 까이는 성도들이 안타까워) 일상용어로만 이루어져서 읽다가 졸지 않는 이상 읽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경말씀을 잘 알고자하는 성인들도 읽기에 딱 좋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 점은 우선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만큼 쉬운 문장으로 되어있어서 읽기에 편안했고, 총 21과로 이루어져서 한 주에 1과씩만 읽어도 반달이면 사도신경을 이해할 수 있고 하루에 1과씩 읽으면 1달만에 사도신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최고의 강사는 어려운 내용을 학생들에게 쉬운 용어를 사용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하는 분이십니다.

 실제로 이 책은 실제로 목사님께서 담임중이신 교회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도행전강해중에 나온 원고를 토대로해서 만든 것이기에 학생들의 언어 수준을 생각하여 최대한 쉬운 용어를 사용하였다. (여러분 보십시오. 초등학생용으로 만든 강의로 만든 원고입니다.)


<실제로 저자 본인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무턱대고 믿는 신앙은 순수해보이지만 맹목적이고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에 이단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아는 만큼 신앙의 기반이 다져지고 단단해집니다. 그렇게 교회에서 오전 대예배때 전교인들이 낭독하는 '사도행전', '십계명(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매월 첫 주일은 십계명도 교독합니다.)' 등의 의미가 어떤 것일지 알려면 기독교인 집집마다 이렇게 사도행전 강해서나 십계명 강해서 정도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어느 기사에 나온 목사님께서는 다른 나라 사도행전에는 '음부(영어버전에는 Hell이라고 번역되어있다.)'로 3일동안 내려가셨다가 부활했다.'

 즉, 우리를 대신하여 지옥에서 형벌을 받으셨다고 표현되어있는데 우리나라에만 빠져있다면서 안타깝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이것에 대한 글 역시 11과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왜 다른 나라 사도신경에는 있는 내용이 우리나라에만 빠져있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되어있으니 좋은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주기도문도 그렇지만 사도행전도 역시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예수님의 3년간의 공생애 사역에 대해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과 직접 말씀을 배운 제자들을 비롯한 부활승천을 목격한 증인들이 사도가 되어서 여기저기 흩어져 예수님의 부활사실을 알려야했기에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수많은 증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승천을 보면서 누군가는 기뻐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쉬워 했을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예수님에게 죄지은 것을 생각하며 두려워 떨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수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 7,8절 일부)
 이 말씀을 하시고 승천하셨는데 '누가'와 같은 고학력자들은 누가복음 등을 쓰거나 화려한 언변과 같은 은사로 복음을 전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성도들은......

 "예수님이 주님인데...... 참 메시야이신데 딴 사람한테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하며 고민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부는 순교를 하는 등의 숱한 고난을 당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빌립처럼 그냥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그 사람이 에디오피아 내시라서 그 사람이 왕에게 복음을 전한 이후에 에디오피아가 기독교 국가가 되는 역사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 숱한 여정 속에서 생겨난 것이 '사도행전' 이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사도행전이 나온 시기와 저자는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러한 선배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이렇게 교회에서 당당하게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도신경을 생각하며 이 말씀을 위하여 희생한 선배님들의 삶도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추신

 - 아는 만큼 신앙이 견고해집니다. 그러니 이 정도 기본기를 다시는 책은 꼭 사보시길 바랍니다.

 - 책 값이 9000원이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8100원. 거기다가 할인쿠폰을 활용하면 그 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축복이 어디있습니까.

 - 사도신경을 일부 교회에서는 카톨릭 냄새가 난다면서 거부한다고 하는데 사도신경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 개혁교회에서 주로 활용하는 교리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앞으로도 '주기도문 강해'와 '십계명 강해'가 나온다는데 많은 기대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라티아 출판사에서 나오는 월간잡지 're' 구독을 원하신다면 http://www.4re.co.kr/sub_order.asp 를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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