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아와 더러운 잠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1. 24. 19:17 시사,정치, 사회/정치


 2017년 1월 24일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 ‘곧, 바이! 전(展)’에 등장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그것이다. 마네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이 그림에는 매춘부 대신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했고, 흑인 여성 대신 최순실의 얼굴이 등장한다.

 

 

마네 <올랭피아>(1863)

 문제가 된 그림의 원작인 마네의 <올랭피아>(1863) 입니다.

 이 당시 누드화라면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었는데 마네는 이 시기에 매춘부를 당당히 그림 속에 넣었다.

 마네는 매춘부 올랭피아의 모습을 대단히 도발적으로 표현했다. 매춘부는 흑인 하녀와 대조를 이루며 극도로 요염하게 그려졌다. 그림에서 타락을 상징하는 검은 고양이, 벗겨진 실내화, 숭배의 꽃다발, 머리에 꽂는 난초꽃 등은 모두 섹스를 암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춘부의 당당하고도 도발적인 시선은 그림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너는 깨끗하냐’는 질문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작품이 전시된 뒤 논란은 뜨거웠다. 당시로서는 매춘부를 쿠르베적 사실주의로 표현한 것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것이다. 더구나 매춘행위가 공공연했던 파리의 부르주아 사회는 자신들의 비도적적 관념을 감추려는 반발로 한층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오죽하면 이 그림을 뜯어버리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이 그림 옆에는 항시 경호원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파리 사회의 비밀스러운 문화를 폭로했던 이 작품은 훗날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마네의 친구인 모네는 1889년에 이 작품을 거의 2만 프랑의 돈을 주고 사들였고, 오늘날 프랑스의 소유가 되어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 마네의 <올랭피아>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더러운 잠' 입니다.

이구영<더러운 잠>(2017)


 이 그림은 올랭피아처럼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 그림이 걸린 이후에 보수단체 뿐만 아니라 여성 단체와 여성 국회의원 등등이 반발하였고 여성가족부에서도 반발 성명을 내었습니다.

 

여성가족부, ‘더러운 잠’ 논란에 이례적 논평 “여성비하적 전시”


 이렇게 비난을 하는 주된 이유가

“여가부는 모든 국민의 인권보호와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부처로서,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최근 여성을 비하하는 성격의 전시된 개최된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
“예술이 지닌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언제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가치에 기반해야 할 것”

“여가부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혐오, 비하가 우리사회에서 하루빨리 근절되길 바란다”


 그런데요.... 일반 여성에게 적용되는 말이면 맞는 말인데, 저는 다른 의원들이 표창원 의원에게 과민반응을 보이신 것 같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말한 내용을 반박하자면,

 1. 여성을 비하하는 성격의 전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 얼마전에 퇴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예를 들자면 미국 대통령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흑인 맞습니다. 아버지가 엄연히 흑인이니까요. 하지만 얼마 못가서 이혼하고 백인인 어머니 손에서 자라나 감히 일반 백인들도 다가가기 힘들정도의 엘리트 코스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물론 열심히 공부를 하여 스스로 올라와서 결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어렸을적부터 백인 어머니 손에 자라서 엘리트 교육을 받아온 오바마가 피부색만 검을 뿐 머리속과 마인드는 백인쪽에 더 가까운 삶은 살았습니다.

 물론 대다수 미국내 흑인들의 삶과는 다릅니다. 대다수 흑인들처럼 오바마가 그렇게 살았다면 대통령 못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대다수 흑인들처럼 저학력자로서의 핸디캡을 딛고 일어서서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의 오바마보다 더 좋았을겁니다.(사실 미국사회에서는 참 어려운 일이긴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저학력에 어렸을적부터 고된 노동중에 장애를 입고도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2003~2010년 동안 대통령을 지난 룰라 대통령입니다.

 룰라 대통령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부자에게 돈을 주는 것을 투자고 가난한 사람 돕는건 비용이냐?"

 룰라 이후에 브라질은 세계 8대강국으로 성장했고 채무국가에서 채권국가로 전환했습니다.

 이걸보면서 느낀점은 지도자의 학력이 실제 능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오히려 국민들의 고통을 잘알고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 더 잘합니다.


 지금 탄핵중인 박근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로 태어났고 대학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정책 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정책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올림머리를 한다고 시간을 쓸만큼 여성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2016년 보육대란, 2015년 말에 벌어진 위안부 합의(10억엔 먹고 떨어져) 등등의 정책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삶을 고되게 하였고 또 자존심까지 상처를 냈습니다.

 이런거에 더 울분을 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극으로 스크래치를 내나 그림으로 스크래치내나 내가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다. 나는 되고 너는 안돼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마시라.


2.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가치에 기반해야 할 것

 -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예술인들에게 고통을 준 모습이나 일베를 동원하여 단식중인 세월호 유가족 들 앞에서 피자먹기 시전한 것은 뭡니까? 이것도 존엄과 가치에 기반되는 겁니까?


3. 여성에 대한 폭력과 혐오, 비하가 우리사회에서 하루빨리 근절되길 바란다

 - 걱정마십시오. 이건 여성비하가 아닌 '최순실을 포함한 일가'와 '독재자의 자식이요. 최순실의 숙주이신 박근혜' 씨만을 대상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다른 대통령에 관한 풍자를 남성을 향상 정신적폭력이라고 가정하면 여자들은 평생 입 닫고 살아야한다.


*추신 : 이 일로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자칭 보수단체들의 결집력을 다지는 일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일로 동정받기에는 이때까지 피눈물 흘린 피해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월호 유족 및 생존자들, 메르스 감염자 및 유가족, 나눔의 집에서 눈물 흘리고 있을 할머니 분들, 보육대란에 제대로된 혜택을 못받은 아이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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