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그런거 하나 못 해주나.....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6. 1. 1. 08:00 내 이야기, 생각/그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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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의 마지막 날 병원에서 야간 근무를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참 우울하지요.....

 그런데, 이 날 참 열받게 한 것은 근무교대 시간에서 발생했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시간이나 걸려서 출근을 하게 되어서 (이런데도 지각을 안했다.)시작부터 피곤이 극에 달할 때 평소 기본적으로 나오는 프린트지를 바쁜 중에 뽑으려고 하니 밤에 뽑으면 환자가 잠에 깨어나는 일이 일어나지만 그렇다고 안 뽑을 수가 없어서 앞 시간 근무번에게 프린트지 좀 미리 뽑아달라고 말하니....

 "니가 하세요. 프린트 때문이면 니가 일찍 오던가. 그리고, 왜 타병동 규칙을 자꾸 들먹거리는데 내가 너한테 불만이 없는줄 아나! 이브닝도 바꾸거든!"

 정색을 하면서 화를 내며 말하는 꼴이 한 마디로 하기 싫다는 것이다.

 

 짬 때문에 그러면 이브닝을 하지 말고 데이를 하던가,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프린트 뽑을 시간이 없을리가 없다. 길어야 1분이다.

 그리고, 내가 타병동 규칙이 어떻니 저렇니 하는 소리를 한 적이 없는데 이 말은 또 뭔가? 멀쩡한 사람한테 종북논란 씌우기다.

 나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말하지 그렇게 화면 내고 있나! 그렇게 프린트 뽑아주기 싫으면 아예 때려치우지 뭐하러 병원에 있나!

 

 요새 병원조직내에서 간호사가 동네북이 된 것은 다른 요인보다 간호사 자체가 문제다.

 아직 부족한 신입이 오면 제대로 트레이닝 시키고 키울 생각을 해야지, 이거는 막말과 욕설은 기본이고 심지어 발로 차거나 목조르기까지 하는 행태에 무리한 일정임을 알면서도 마구잡이식 레포트를 쓰라고 하는데 선배가 후배를 갈구는 짓은 타 직장에 비하여 상상초월이다.

 이렇게 되니 신입간호사의 90%이상이 1년도 안되어서 사직하고 다른 병원에 가거나 아예 병원을 떠나는 경우가 빈번한 것입니다. 그러니 면허증가진 간호사는 많아도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수는 많으나 결속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조직력도 약해져서 숫자가 훨씬적은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에게도 밀리는 입장이고 실지어 간호조무사(1급, 2급 간호지원사 등)에게 까지 발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폭력적이고 막돼먹은 간호사가 없어지지 않는 순간에도 간호사를 옥죄는 비열한 간호사는 간호발전을 위해서 없어져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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