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6. 8. 31. 08:00 내 이야기, 생각/그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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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집에서 쉬게 되면서 아무 일도 없이 따분하게 있는 와중에 시내에 나가서 영화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와 극장과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서 밖으로 나갔다.

 봐야겠다고 정한 영화는 '고스트 버스터즈'

 어렸을적 1편과 2편을 본 경험이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오후 5시 영화를 선택하니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 울산점으로 내려가 둘러봤다.

 그 곳에서 김얀 ( https://twitter.com/babamba11 )작가의 신작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바로 사지않고 더 두고 나중에 살려고 다시 꽂아뒀다.

 이유는 다른 몇 권의 책을 사놓고 다 읽지 않아서 그거 다 읽으면 살려고 합니다.

 

 

 이윽고 시간이 되어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1편과 2편을 본 나로서는 반가운 분들이 카메오로 나와주셨습니다.

 과거 1편과 2편에 주인공으로 나오셨던 빌 머레이, 시고니 위버, 댄 애크로이드, 애니 파츠, 어니 허드슨 이렇게 5분이 카메오로 나와주셨는데 저는 다 찾았습니다.

 어디 구석에 있는 것이 아니니 저처럼 찾아 보실려면 1편과 2편을 보고난 후에 찾아보시면 다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둥근 안경을 쓰고 약간 어리벙벙한 모습으로 나오셨던 '해롤드 래미스' 이 분은 2년전에 이미 세상을 떠나셔서 카메오로 나올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마지막 작품으로 참여를 하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바로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 각본을 맡은 분이 이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엔딩 크래딧 제일 마지막 부분에 'For Harold Ramis' 라는 글씨가 나오면서 이 분을 기리고 있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이상 이 분의 이름도 계속 나올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저녁 7시가 넘었다.

 밖을 나오니 가까운 하늘은 별이 뜨고 어두운데 머나먼 서쪽 하늘에서는 아직 노을이 남아있다.

 이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사람들의 모습이 하늘을 보지 않고 바쁘게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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