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88개의 글

미래의 대통령, 이걸로 판단하자!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 이연주 저자 인터뷰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2. 19. 08:00 책. book/작가




반응형

http://ch.yes24.com/Article/View/32747

나라와 결혼을 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대한민국.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모두가 비웃었던 소문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정치인들에게 속았던 적은 이번만이 아니다. 매번 속고 있고, 매번 후회를 했다. 그러나 바로잡지는 못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지도자를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는 인간유형이론인 DISC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정치지도자들을 분석한다. DISC를 이용하면 그들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지도자가 되었을 때의 모습까지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DISC라는 도구를 사용해 정치지도자의 성격유형을 분석하셨습니다. DISC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이 궁금하면 혈액형을 묻습니다. 혈액형이 그 사람을 설명하는 부분이 극히 적고,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무척 많지만 누구나 A형은 소심하고 O형은 성격이 원만하다는 이야기는 익숙하게 들어보았을 겁니다. DISC는 혈액형보다 덜 익숙하지만 휠씬 과학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동양의 사상체질처럼 사람을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유형의 특징을 조금만 기억하면 그 사람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는 도구입니다.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서 인간의 행동은 다양합니다. 그 인간행동을 이론화하여 William Moulton Marston박사가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세계적인 교육기관인 칼슨 러닝(Carson Learning)社와 존 가이어(John Geier)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유형이론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Marston박사는 원더우먼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인간을 네 가지 유형(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사교형)으로 분류하여 그 유형의 일반적 성향과 행동특성, 추구하는 가치, 스트레스 상황의 행동 등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기업교육에서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많은 회사에서 신입사원이나 리더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인기있는 도구 입니다. 왜냐하면 배우고 익히기가 무척 쉽기 때문입니다. 네가지 유형 D.I.S.C만 기억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점이 바로 디스크의 장점이자 약점이기도 합니다. 단순하지만, 정확하게 100%를 설명하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행동을 대략적인 아웃트라인 정도, 약 60%정도 설명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한 인간을 100% 설명하는 도구는 없다고 봅니다. 사주명리학처럼 해석학문에 해당하고 DISC를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있느냐가 설명력을 더 높여줍니다. 

 

소개한 대통령 후보는 누구이며, 기준이 궁금합니다.


이 책을 쓰는 시점인 2016년 떠오르는 정치리더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일차적인 기준은 박근혜-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이전 대선을 일년 앞둔 시점에서 각 언론사에서 예측한 대선후보 리스트에서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입니다. 이차 기준은 향후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계속 대중의 부름을 받고 영향력을 가질 사람들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3김시대’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김영삼-김대중이 사라지면 우리나라 정치는 누가할까 이런 걱정을 하며 커왔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한번 대중의 이목을 받은 정치인은 정치무대에서 사라질 때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대중의 선택과 판단을 요구하는 자리에 등장합니다. 가깝게는 19대 대통령선거의 후보로서 개인적 성격특성을 한번은 분석해보고 싶었고, 장래에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영향력을 가진 정치리더에 대한 대중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을 주고 싶은 두 가지 이유에서 선정하였습니다.

 

대통령을 뽑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정직성을 뽑아주셨습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정직성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악당과 영웅은 둘 다 큰 힘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 힘을 사용하는 의도가 타인을 위하여 사용하는지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지가 다를 뿐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절대반지’와 같습니다. 절대반지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면 어둠의 세상이 되고, 영웅의 손에 들어가면 인간이 행복한 세상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통령 자체가 영웅이라고 착각합니다. 대통령이라고 다 영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악당과 영웅의 차이는 바로 정직성의 차이라고 봅니다. 정직성의 정의는 단순히 거짓이 없다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대통령은 막강한 힘과 권한을 가진 자리입니다. 대통령과 정직성을 연결하면 대통령이 가진 힘과 권한을 국민들을 위해 사용할 지,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할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DISC유형의 대통령이라도 정직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 통치행위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대통령의 DISC유형은 어떤 대통령이 될지를 알려줍니다. 부드럽게 소통하는 대통령, 원칙적인 대통령, 저항이 심하더라도 독하게 공약을 실천하는 대통령, 어떤 신념에 집착하지 않는 유연한 대통령등. DISC는 어떤 정책을 선택하고 어떤 스타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를 보여준다면, 대통령의 정직성은 그 통치행위가 자신의 이익이 될 결정인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할 의무를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대통령이 자신과 측근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사용한다면 그 나라의 국민이 불행해질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믿음,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전제가 무너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정직성은 대통령을 선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네 가지로 크게 설명해주셨는데, 모든 사람이 다 조금씩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DISC로 분석했을 때 얻는 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물론입니다. 모든 사람이 네 가지 유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네 가지 중에서 더 자주, 편하게,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유형을 대표유형으로 하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DISC의 이익을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한 개인이 DISC를 알게 되면 자기 안에 존재하는 네 가지 D, I, S, C형이 가진 각각의 장점들을 꺼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안에 능력이 있는데도 인식하지 못하면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DISC는 그 사람이 어떤 장점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오랜 연구결과로 얻어진 데이터를 통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떤 특성을 더 발전시키면 도움이 될지도 알려줍니다. 저의 경우는 일을 즐겁게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디테일이 약한 편입니다. 바로 사교형이 가진 장점은 잘 사용하는데 신중형의 특성이 약한 점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신중형의 특성인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한번 더 점검하는 노력을 기울여서 보완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가치관과 행동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차이점을 알고 이해하기 까지는 평균 6개월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평생 이해가 안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사람사이의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을 이해하고 파악하려는 노력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많이 연구되기도 합니다. 별자리, 사주명리학, MBTI, 에니어그램 등등. 이외에도 많은 성격유형 도구가 있지만 DISC는 그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쉽게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피곤하고 괴롭게 하는 상급자, 마음에 안드는 동료와 후배, 더 가깝게는 부모님, 자녀, 배우자를 파악하게 합니다. ‘아~ 이래서 나와 잘 안맞았구나!’라고 차이점을 알게 되면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그에 대한 나의 대응을 어떻게 하면 좋겠구나 하는 방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남편이 저와 정반대의 유형인데 DISC를 통해서 이해하면서 다행히 갈등을 잘 해결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도 아이의 DISC를 생각하며 이해하고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안정형도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사교형과 안정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안정형과 사교형은 둘다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고 에너지를 얻습니다. 차이점을 기준으로 보면 우선순위와 표현방식, 속도 등에서 달라집니다. 사교형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중심이 됩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주변을 리드하는 편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대화를 주도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보면 시원시원하고 생각이 들여다보이는 사람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있을 때 사교형은 주변보다 눈에 띄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사교형과 비교해 볼 때, 안정형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를 좀더 우선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생각은 뒤로 밀려나서 그 생각을 표현하기 까지 시간이 걸리고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주변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챙기다보니 자신의 요구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많고 편안해합니다. 주변사람들이 그 점을 알아채고 챙겨주기까지 자기를 잘 돌보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형 자신은 이런 특성 때문에 거절을 잘 못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아서 손해보는 일도 많은 편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때 안정형은 잘 눈에 띄지 않지만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어서 나중에야 그 존재가 드러납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한 조언을 마지막으로 해주신다면.


필수조건과 충분조건이 있습니다. 필수조건은 정직성입니다. 정직성은 대통령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본값입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행적과 약자를 대하는 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지를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절대반지인 대통령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선기간동안 모두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지나온 삶이 그러했는지를 짚어봐야 합니다. 


충분조건은 DISC유형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한가지만 고르라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후보마다 네가지 유형이 다 있지만 그 유형에 따라 가장 우선시할 정책은 달라집니다. 주도형의 구태와 부패의 척결과 청산인가? 사교형의 좌우를 넘나드는 유연하고 리더십인가? 안정형의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인물인가? 신중형의 법과 원칙이 우선인가? 그에 따라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치지도자의 특성을 비교해보면서 그들을 개인적인 성격적 특성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독자들이 네가지 유형의 정치지도자들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정치지도자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적기 때문에 DISC의 특성에 따라 이 사람이 무슨 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식으로 통치를 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이연주 저 | 슬로디미디어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는 인간유형이론인 DISC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정치지도자들을 분석한다. DISC를 이용하면 그들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지도자가 되었을 때의 모습까지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반응형


손연재 선수의 은퇴기사를 보면서......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2. 19. 07:00 시사,정치, 사회/시사




반응형

 2017년 2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기사를 본 이후에 또 하나의 기사를 보게 됩니다.

 

 손연재 선수가 2017년 3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고 은퇴를 하기로 했다는 것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원본)

 

-----------------

 

끝나서 너무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있고 큰 힘이 될거라 믿는다.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않아도 꽉 찬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싶은것들
해보고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다음은 손연재 선수 은퇴에 관한 소속사 갤럭시아SM의 공식 입장입니다.

 

 

 손연재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전문을 보고 나서 그 밑에 있는 댓글을 봤는데 은퇴하게 되어서 안타깝다는 댓글도 있지만 제발 앞으로는 TV에서 나오지 말고 러시아로 꺼지라는 등의 악플 등도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끼게 된점은 체조선수의 생명이 다른 종목에 비해서 짧은 수명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 은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보였습니다.

 

 무엇이 안타까웠냐면 박태환 선수처럼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킨 이후에 은퇴해도 되었을텐데 지금 물러나면 이때까지 쌓아올린 실력까지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상목록

2016.06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과달라하라대회 종목별 결선 볼 동메달
2016.0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 금메달
2016.0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 은메달
2016.0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은메달
2016.0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종목별 결선 볼 동메달
2016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개인종합 동메달
2016.0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 금메달
2016.0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 금메달
2016.0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볼 금메달
2016.0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금메달
2016.0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금메달
2016.04 페사로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 은메달
2016.04 페사로 리듬체조 월드컵 곤봉 은메달
2016.0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 은메달
2016.0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 은메달
2016.0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동메달
2016.02 에스포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 금메달
2016.02 에스포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리본 은메달
2016.02 에스포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동메달
2016.02 에스포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
2016.02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리본 동메달
2016.02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볼 동메달
2016.02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 은메달
2016.02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은메달
2016.01 제62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후프 금메달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볼 금메달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곤봉 은메달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리본 은메달
2015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
201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타슈켄트대회 개인종합 동메달
201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타슈켄트대회 후프 동메달
201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리스본대회 후프 은메달
2015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 최우수선수상
2015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 최우수상 경기 부문
2014 제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 대상
2014 제26회 윤곡여성체육대상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금메달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여자 팀경기 은메달
2014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
2014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 후프 동메달
2014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 동메달
2014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 볼 동메달
2014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 후프 동메달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 리본 금메달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 볼 금메달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 후프 금메달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리본 금메달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곤봉 금메달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볼 금메달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동메달
2014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
2014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 리본 은메달
2014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리본 동메달
2014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곤봉 동메달
2014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후프 동메달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 금메달
2013.06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금메달
201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민스크대회 곤봉 은메달
201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민스크대회 후프 은메달
2013.05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소피아대회 후프 동메달
201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리본 은메달
2013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리스본대회 볼 동메달
2013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곤봉 동메달
2012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금메달
2012.05 불가리아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리본 동메달
2012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펜자대회 후프 동메달
2012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후프 동메달
2011.11 대한민국 인재상
2011.10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금메달
2011.08 독일 그랑프리 파이널 미스 토너먼트 선정
2011.08 헝가리 KFK 그라시아컵 동메달
2011.07 제5회 Mnet 20's Choice 핫 스포츠 스타상
2010.11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리듬체조 개인전 동메달
2010.10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금메달
2010.09 제35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여자 고등부 개인종합 1위
2010.07 제23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고등부 개인종합 1위
2009.11 제11회 슬로베니아 챌린지대회 주니어부문 개인종합 우승
2009.09 제34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중등부 줄 1위
2009 제34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중등부 곤봉 1위
2009.08 제22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9.08 제22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줄 1위
2009.08 제22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후프 1위
2009.08 제22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곤봉 1위
2009.08 제22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단체 1위
2008.09 제33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8 말레이시아 엔젤컵 개인종합 1위
2008.05 제21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7.09 제32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7.06 제20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7.05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초등부 리듬체조 2위
2006.09 제31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6.04 제19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6.06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리듬체조 1위
2005.07 제30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후프 1위
2005.07 제30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줄 1위
2005.07 제30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개인종합 1위
2005.07 제30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팀경기 1위
2005.07 제30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단체 1위
2005.05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초등부 리듬체조 금메달

 

-----------------

 

 지난 17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말도 통하지 않는 러시아에 체조를 배우기 위해서 유학을 떠나고 거기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수로서 성장도 해왔고 무엇보다 국제무대에서 마지막 무대였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보여준 5위라는 성적은 당시 아시아인으로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도달한 성적입니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건 분명히 가치를 인정받아야한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국위선양할 인재를 박근혜, 최순실 일당이 망쳐버렸다.

 

 제생각에는 손연재 선수가 박근혜, 최순실 일당이 모두 구속된 이후에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은퇴를 물리고 다시 출전했으면 합니다.

 

 아예 박태환 선수의 경우에는 리우올림픽 이후에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말하고 바로 훈련에 매진하여서 2016년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 4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 400, 1500m 금메달을 거머쥐며 정부의 외압만 없다면 지금도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고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박태환 수상내역

-----------------

박태환, 김연아, 손연재 선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하여 각각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박태환 선수의 약물파동으로 인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리우 올림픽 이후 스스로 명예를 회복했고 손연재 선수는 리우올림픽때 다른 선수단에 비해 수월한 특혜를 받은 것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고 결국 자신의 명성까지 접고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비하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에 은퇴한 김연아 선수는 차라리 속편한 축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응형


뉴스타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인터뷰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2. 18. 06:00 시사,정치, 사회/정치




반응형

 재벌기업이 주는 광고 수익에 의지하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로만 충당하기에 눈치보지 않고 정도만을 걸어온 뉴스타파에서 이번 대선주자를 한 명씩 모시고 인터뷰를 하였다.

 첫번째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였고 두번째가 이재명 성남시장, 세번째가 심상정 정의당대표, 네번째가 문재인 후보인데, 이번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인터뷰를 볼려고 합니다.

 뉴스타파에서 인터뷰한 내용과 타 방송사와의 차이점은 녹화방송인데도 편집없이 이루어져서 평가를 오로지 시청자들에게 돌린다는 것입니다.

 

 

 

 혼자보기 아까워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립니다.

 http://newstapa.org/38156

 

 -------------------------

 

 이재명 시장 녹화는 2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고민이 됐다. 짧고 임팩트 있게 편집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친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 녹화 때 정했던 원칙은 편집하지 않겠다는 것. 대선주자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출연자들의 말이 장황하고 엇나가도 ‘예쁘게’ 편집하지 않았다. 평소 말을 어떻게 하는지도 후보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 대통령인 박근혜 씨를 보면 안다.

 성남사이다, 싸움닭, 불독, 복지악마, 아웃사이더, 전투형 노무현, 트럼프, 샌더스… 뉴스포차 대선 특집 두 번째 손님은 별명도 참 많은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이 시장은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뉴스포차에 방문했다.

 술자리는 가난한 시절 이 시장의 로망이었던 노가리와 생맥주를 마시며 흘러갔다. 초등학교 졸업장만 들고 공장으로 출근했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가족, 인생, 정치 이야기를 굽이굽이 풀어냈다.

 지지율을 거론하며 ‘이재명은 이제 김 빠진 사이다’라는 용감한 디스를 날린 박성제 MC! 7천 손가락 혁명군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보내는 날 선 질문.아웃사이더 이재명이 가지는 한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지지자들이 버리지 못하는 꿈들. 여러가지 구설수에 대한 자기고백. 안희정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 좌우로부터 공격받는 이재명식 기본소득의 정체 등…뉴스포차에서 확인해야할 것은 많다.

⬤ 박MC의 용감한 도발,이재명은 김 빠진 사이다?
⬤ 안희정이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
⬤ 고게뭐냐,구마해라,마이묵었다?! ‘그 분’들에게 날리는 이재명의 촌철살인
⬤ 지지율 반등과 경선 승리의 복안은?
⬤ 기본소득제,국토보유세…현실 가능한가?
⬤ 대연정을 비판한다면 의회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 동성애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의외의 입장!

 뉴스포차 다음 손님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그리고 그 다음 손님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

 

 추가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나온 방송동영상

 

반응형


장철영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다”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2. 15. 07:30 책. book/작가




반응형

http://ch.yes24.com/Article/View/32730

‘노무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장철영. 그가 미공개 사진과 함께 끝내 부치지 못한 52통의 편지를 엮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에는 사무치게 그리운 ‘님’의 모습이 그득하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흠모하는 ‘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던 한 사람, 장철영 사진사의 기억과 그리움이 배어있다. 그의 회상 속에서 되살아난 사진에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인간 노무현이 거쳐 온 시간과 그 안에서 단단해진 진심, 대통령 노무현이 짊어졌던 고뇌와 지키려 했던 원칙들이 되살아난다.

 

장철영의 눈에 비친 노무현은 “세상의 모든 지혜를 받아들이려는 열린 생각,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가진 인간이었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 “잠들어 있는 시민을 깨어나게 한” 대통령이었다. “지식 너머에 있는 지혜가 세상에 올곧게 쓰이도록” 가르쳐준 스승이었으며, 자신을 ‘행복한 사진사’로 만들어준 주인공이었다. ‘님’이라는 정갈한 부름 속에는 그 아름다웠던 한 사람에 대한 애정과 존경, 그리움과 미안함이 담겨있다.

 

어쩌면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는 ‘노무현의 재발견’이 아닐지도 모른다.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노무현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노무현의 재발견’이 될 지도 모른다. 가식 없는 그의 언행을 두고 ‘대통령으로서 체통을 지키라’며 비난했던 사람이라면 미처 보지 못했던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가 고개를 숙일 때 그 앞에는 시민이 있었으며, 그가 키를 낮출 때 그 앞에는 어린 아이가 있었고, 그가 날 선 말을 내뱉을 때 그 앞에는 사법 권력이 있었고, 그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을 때 그 앞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언론이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셀4.jpg

 


저는 뼛속까지 ‘친노’예요


52통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시면서 어떤 마음이셨을지 궁금해요. 행복하셨을 것 같기도 하고, 서글프셨을 것 같기도 해요.

 

연속으로 세 통 정도 쓰고 나면 쓰기 싫었어요. 마음이 힘들어서요. 편지라는 게 감정이 확 올라와야 되는데 어느 날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힘들어서 쓰기도 싫은 거예요. 마음도 머리도 차가울 때는 새벽에 조용한 영화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는 했어요. 그러다가 또 한 통을 쓰고... 사실 책에 적지 못한 이야기도 많아요. 사진과 매치되는 편지를 실어야 하니까, 적어놓고 나서 ‘이 사진이 있었나?’하고 찾아야 될 때도 있었어요.

 

대통령 전속 사진사로 일하시면서 찍으신 사진이 50만장 정도 된다고 들었어요. 이번 책에는 50여 장의 미공개 사진이 수록됐는데요. 사진을 선정하시는 것도 쉽지 않으셨겠어요.


연속 사진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뽑아낸 거거든요. 지금까지는 결과물(사진)만 보여졌지, 중간의 준비 과정은 아무도 몰랐잖아요. 이번 책에서는 그 과정을 기록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이런 과정이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됐을 텐데, 그렇게 알리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사진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을 볼 때는 ‘이 그림이 어떻게 그려졌을까’ 궁금해 하는데 사진은 보고서 그냥 ‘좋다’ 하고 끝이잖아요. 사진도 문화를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과정이 나와야 사진이 값어치가 있다는 거예요.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을 법한 책이에요. 판매량을 생각하면 대중들의 입맛을 두루 만족시키는 편이 유리할 텐데, 그럴 의도는 없으셨던 것 같아요.


네, 그런 부분은 신경 안 썼어요. 노무현을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굳이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아요. 노무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게 되면 더 좋고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과연 어땠을까’ 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보시겠죠. 노무현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소장하겠다고 할 거고요.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책에 쓰신 것처럼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죠. 처음 노무현 대통령에게 끌린 순간은 언제였나요? 이유가 있으셨어요?


제가 대구 출신이기 때문에 끌린 게 있어요.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도 보면 2000년 부산 북ㆍ강서을에 출마하셨잖아요. 그때 다 미친놈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박수 쳤어요. 저런 분이 나와야 된다고요. 경상도에서 진보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으로 출마한 걸 보고 감동 안 받을 수가 없었어요. 워낙 핍박을 당했었으니까요. 저런 사람이 나오길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저 사람이 영웅이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너무 멋있는 거죠. 기분이 되게 상쾌했어요. (선거에서) 떨어지고 나서 그때부터 ‘노사모’라는 게 시작이 됐어요. 저 같은 사람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든 거예요. 경상도에서 울분을 당했던 사람들이 토해낼 데가 없었는데 노무현으로 토해낸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일하게 되셨을 때, 엄청 기쁘셨겠네요.


‘이제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근무하게 됐으니까요. 예전에는 인터뷰 할 때나 행사할 때만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매일 찍을 수 있잖아요.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양한 사진을 찍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좋기도 했지만 부담감도 컸어요.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을 찍는데, 남들보다 사진이 더 좋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잖아요. 보도사진도 더 좋아야 되고요. 그런데 행복했어요. 행복한 부담감, 행복한 긴장감, 그런 마음이었죠. 즐거우니까요.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대통령이 직접 “장철영이 사진 찍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공식 지시를 내리셨다고요. “‘기록’이 ‘역사’가 된다는 믿음” 때문에 그러셨겠지만,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는 성격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맞아요. 어떻게 보면 피곤하실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어떤 정치인은 자기 비밀, 자기 과거를 감추려고 하잖아요. 그 분은 그런 게 없으셨어요. 그냥 하라고 하셨죠.

 

자신이 남들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크게 개의치 않으셨던 것 같아요.


한 번도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신 적도 없거든요. 똑같은 거예요. ‘좋아하는 사람은 볼 테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보겠지’, ‘(사진사가) 나를 좋아하니까 잘 찍겠지, (내가) 미우면 이상하게 찍을 테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웃음). 명쾌한 사람이에요. 명쾌한 답이었고, 저는 행동으로 답을 봤어요. 책에 쓴 것처럼 저는 ‘청와대학교’를 다녔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시간 동안 정치 사진과 지도자에 대한 학문까지도 배운 거예요. 그래서 더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보고 ‘친노’라고 이야기하면 저는 ‘뼛속까지 친노야’라고 말해요(웃음).

 

셀1.jpg

 


노무현 대통령, 한 인간으로서 완벽했어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신 적은 없었나요?


없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완벽했어요.

 

누군가를 완벽하다고 말하는 게 선뜻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요.


아뇨, 완벽했어요. 한 인간으로서 완벽했어요. 돌아가실 때 마음이 되게 아팠는데, 3년이 지나고 나서 ‘아, 우리를 살리셨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살려고 하신 게 아니라 우리를 살려주시려고 자기 몸을 던지신 거구나, 대단하신 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냥 완벽했던 것 같아요. ‘살아계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죠. 그런데 그 때 몸을 던지셨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노무현을 공부했고 ‘내가 노무현이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게 성공한 거라고 봐요. 그 점에서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봐요.

 

인간적인 모습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책 같은 부분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되게 많잖아요. 저는 그쪽 학문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아요.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고 봐요. 그 당시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부분에 있어서는요. 이라크 파병 문제만 봐도 그렇죠. 저도 처음에는 오해했다가 판단을 보고 감탄했어요. 미국과 UN의 압박으로 무조건 파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전투병 보내라고 했는데 그걸 우회적으로 비전투병을 보냈어요. 현명한 판단이었죠. 대한민국의 군인들, 젊은이들이 다치지 않고 죽지 않게 하면서도 세계적인 명분은 생기도록 파병을 한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어요.


일부가 아니라 전부 다 그랬죠.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그랬어요.

 

맞는 말씀입니다. 당시 언론이 이야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이에 대해 책에서 시원하게 일갈하셨더라고요. “그들이 말하는 권위와 위엄은 특권의식일 뿐”이라고요.


신뢰라는 게 내가 얻으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남이 나를 신뢰해줄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노무현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셨던 것 같아요. ‘내가 리더야,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리더라는 걸 (남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계속 귀를 열고 대화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 분을 나의 주군으로 모실 수 있겠구나’라고 판단했던 거죠.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답답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정책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저 사람 의견이지’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그런데 인간적으로 나쁜 놈이라거나 돈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면 정말 화가 나죠.

 

가장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게 만든 건 무엇이었나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촬영하면서 즐겁기도 했지만 너무 많이 울었어요. 너무 힘들었고요. 제가 그 분을 알기 시작했던 게 북ㆍ강서을에 출마하셨을 때인데, 그 영상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다 보니까 너무 애틋해지는 거죠. 그래서 애착을 갖고 시작하게 된 거고, 생각했던 걸 풀어헤치기 시작했던 거예요.

 

서거 이후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3일 만에 죄송한 마음에 비공개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었어요. ‘청와대에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이랬어’ 하고 공개한 건데, 그게 난리가 났었어요. 그걸 보고 ‘이제야 이 분의 진정성을 알아봐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봉화에 계실 때의 모습 그대로, 옷만 정장으로 갈아입으면 청와대에서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때부터 3주기 때 출간할 책을 준비했었고, 그게 『노무현입니다』였어요. 그 책도 처음에는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와 같은 형식으로 기획했던 건데 대선 준비 과정에서 내용이 바뀌었어요. 그렇다 보니까 아쉬움이 남았었고, 10주기 때 다시 준비하려고 하다가 이번에 책으로 내게 된 거죠.

 

대통령이 돌아가신 뒤에 다시 본 사진은 이전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보기 싫었죠. 한참 뒤에 다시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이걸 사람들한테 알려줄 수 있을까, 나만 가지고 있는 게 죄송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죠. ‘어르신(노무현 대통령)께도 한 번도 안 보여드렸는데, 보내드리면서 내가 마무리를 해야겠다’라는 중압감은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이 사진을 가지고 매듭은 짓고 가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죠.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이 역사를 모를 거잖아요.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했던 거죠.

 

책에는 흔들린 사진도 실려 있어요.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그냥 B컷일 뿐일 텐데, 차마 지울 수는 없으셨겠죠.


못 지우죠. 양치하시는 모습은 빠른 속도로 찍는데 (인물이) 흔들리니까 사진이 그렇게 나왔고요. 여사님과 같이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거든요. 그 모습에서 세파에 흔들렸던 5년이 보이는 것 같은 거예요. 여사님께서 기대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마 두 분은 사진 찍는 줄도 모르셨을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의 뒷모습을 촬영하면서 슬프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다고 적으셨죠.


항상 그랬어요.

 

가장 가슴이 아프실 때는 언제였나요?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였나요?


청와대를 떠나실 때가 가장 마음 아팠던 것 같아요. 떠나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외로우셨는데 또 다른 무거운 걸 들고 가시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봉화마을로) 따라가지 못하는 제 마음이 또 무거웠고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셀3.jpg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 절대 안 찍을 거예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청와대에 머무르셨어요. 참여정부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던가요?


완전 다르죠. 완전 달라요. 참여정부 때는 다 노무현을 바라봤다면 MB정부 때는 MB를 바라본 게 아니죠. 파벌이 조금 심했어요. 저도 5년 동안 청와대에서 정치 사진을 찍으면서 귀가 열려있고 분위기도 알고 있잖아요. 말하는 워딩이라든가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이 사람 대통령을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바라보는 게) 돈이구나’라는 게 보이죠. 참여정부는 사람들이 되게 젊었어요. 그리고 하나같이 노무현만 쳐다봤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지자체 단체장을 맡고 있는 것도 젊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봐요.

 

청와대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시면 내부의 분위기가 간파되시겠어요.


그렇죠.

 

박근혜 정부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으세요?


경직되어 있어요. 전혀 자연스러움이 없어요. 짜여진 틀이 굳어져 있고, 그 틀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에요. 집무실에서 사인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혼자 앉아서 사인하고 있고 옆에 (참모진이) 도열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잖아요. 어떤 사진사도 그런 사진을 찍으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거예요.

 

‘내가 이런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사가 됐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웠겠네요(웃음)


네(웃음). 사진사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고 싶죠. 다 준비된 상태에서 찍으라고 한다거나 ‘그렇게 찍지 말고 이렇게 찍어’라고 하면서 검사를 하면 좋아하지 않죠.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은) 딱 검사 받은 사진이에요.

 

이번 책에 실린 사진 중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사진은 무엇인가요?


노무현 대통령이 손녀랑 자전거 타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어요. 청와대 안에서의 모습인데요. 손녀를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시면서 엉덩이 아프지 말라고 수건을 깔아주셨었어요. 그건 대통령이 아닌 그냥 할아버지의 모습이잖아요. 이 분은 그냥 내 이웃이고 내 옆에 계셨던 분인 거지, 그 모습을 권위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패권주의는 말도 안 되고요. 봉화에 가셨을 때도 똑같은 행동을 하셨어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좋아하면서 사진을 찍었죠. 그런데 청와대에서부터 그랬다는 건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이 사진을 조금 더 일찍, 목숨 걸고 공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 공개했다면 아마 ‘일은 안 하고 손녀하고 자전거 타고 놀러 다닌다’고 했을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은 손녀와 장난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장 좋아하셨다고요. 손녀에게 과자를 주려다가 본인 입으로 가져가시면서 놀리시는 순간을 포착하신 거죠?


네, 그 사진밖에 안 보여드렸어요.

 

유일하게 보신 사진이었나요?


그 사진하고 첫 친손녀, 첫 외손녀 둘이 한복 입고 잔디밭에 앉아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그 사진을 좋아하셨었죠.

 

노무현 대통령과 마지막 촬영을 한다면, 어떤 모습을 찍고 싶으세요?


마지막 촬영인 걸 알고 있다면 안 찍습니다. 절대.

 

차마 못 찍으실까요?


절대 못 찍죠. 그걸 어떻게 찍어요? 마지막 모습인 걸 안다면 못 가시게 막았겠죠, 어떻게 해서든지. 촬영이 문제가 아닐 것 같아요. 사진에만 욕심이 있다면 찍겠죠.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안 찍어요.

 

미공개 사진을 공개하시고 책으로 엮으시면서 사진의 의미, 사진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셨을 것 같아요.


기록에 충실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이건 대통령님에 대한 기록이거든요. 잘 찍고 못 찍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으로써 그때 그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에 실린 사진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은 거예요. 누구나 제 위치에 와서 카메라를 들었다면 찍었을 거예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느낌을 전달하는 거고, 판단은 독자가 하는 거죠. 제가 찍은 건 흔히 말하는 역사 기록 사진이에요. 옛날의 서울 모습을 찍은 사진처럼 대통령의 그 당시 모습을 찍은 거죠. 역사 기록 사진이라는 건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남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셀2.jpg

 


님은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찍으신 사진은 북한 백화원 초대소에서 촬영한 것뿐인가요?


네. (그 외에는) 없어요. 제가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람 사진에 찍힌 것 말고는요. 심지어 대통령님 손도 한 번 못 잡아봤어요.

 

악수를 청하신 적도 있었을 텐데요.


다들 악수는 했죠. 그런데 저는 그 모습을 찍기 바빴죠. 한 번도 대통령님 손을 잡아본 적이 없어요. 사진 찍고 나서 악수 한 번 했을 것 같은데요, 그냥 ‘잘 찍혔나’ 하시면 ‘잘 찍힌 것 같습니다’ 하고 말씀드리고, 그러면 대통령님이 ‘어, 됐네’ 하고 끝이에요. 이게 경상도예요(웃음). 사진을 같이 찍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 찍힌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죠. 같이 사진 한 번 못 찍은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저는 영광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가끔 농담처럼 하셨던 말이 있었다고요. ‘별 걸 다 찍네, 이런 것도 찍나’ 하고요.


(임기) 마지막에 남북정상회담 때만 해도 많이 바뀌었어요. ‘남는 게 사진 밖에 없더라, 찍으라’, ‘우리 사진사 어디 있노, 찍어 봐라’ 하셔서 계속 기념사진 찍었어요.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보신다면 같은 말을 하시지 않을까요? ‘별 걸 다 찍었네’라고요(웃음). 


‘고놈, 참’이라고 이야기하셨을 것 같아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말이겠죠?


경상도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에요. 긴 말 필요 없고, 칭찬한다고 길게 말 할 필요도 없고 ‘고놈, 참’ 하고 씩 웃는 거죠. 그게 끝이에요. 결국은 ‘열심히 했다,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이거든요. 웃으면서 ‘고놈, 참’ 하고 말씀하시면 그게 다인 것 같아요. 딱 그 분이 말할 수 있는 워딩인 것 같고요.

 

많은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거라고 적으셨어요. 아직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한 대통령의 진면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직까지도 뭔가 씌워놓고 보는 것 같아요. ‘저 사람은 모든 게 가식이다, 거짓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보수 쪽에서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것도 가짜야’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그렇게 말해놓고 돌아서면 또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좋다고요. 그게 답답한 거예요. 정치적, 정략적으로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평가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20년 정도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70대~90대 어르신들 가운데 어버이연합이나 박사모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무조건적인 자존심을 내세우시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본인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게 무너질까 봐 끝까지 고집하시는 거죠. 그런 부분이 꺾여야만 제대로 평가 받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 그렇게 될까 봐 겁이 나요. ‘내가 일흔이 됐을 때, 계속 믿어왔던 게 바뀌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게 가장 힘든 일일 것 같기도 하고요.

 

현 시국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띕니다. 촛불집회, 세월호 참사,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모습 같은 것들이에요.


너무 화가 나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었죠.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단과 등산 갔을 때 사진을 보면 다들 환하게 웃고 있잖아요. 기자들이 농담도 했어요. 용비어천가는 안 해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게 아니잖아요. 질문하는 기자들도 긴장을 하고 있고, 뭔가 주눅이 들어있어요. ‘이상하다, 왜 저렇게 하지?’ 하고 이해를 하면서도 답답한 면이 있어요. 촛불집회 이야기를 해보면, 집회에 참여한 분들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 집회’ 때 나오셨던 분들도 상당수 있어요. 그 분들이 지금은 탄핵 찬성을 외치고 있어요. 얼마나 아이러니합니까. 그리고 지금 모든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기록과 비교하잖아요. 그러니까 시국에 대한 이야기도 쓸 수밖에 없었죠.

 

촛불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와 꿈꿨던 세상을 발견하기도 하셨나요?


시민들이 깨어있는 걸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발적으로 나와서 평화 집회를 하고 있잖아요. 그게 가장 원했던 거였거든요. 평화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이야기하고, 조금 힘들더라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저도 11월부터 시작해서 지난주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이 모습을 보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하고 감탄했어요.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의 독자들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꿈을 꾸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 분들에게 어떤 책으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실 때 뉴스에서 이야기했던 명제가 있잖아요. 이 책에는 그게 아닌 진실을 담았으니까, 그걸 떳떳하게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 승리하신 분이라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책에도 썼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에요.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에요.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돼요.

 

실패한 대통령이란 어떤 대통령일까요?


더 이상 내 입에 올리기 싫은 사람이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봐요.

 

 

 

사진가 장철영이 찍은 노무현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

 

36쪽 2007년 4월 28일 대관령 휴양림.jpg

36쪽 2007년 4월 28일 대관령 휴양림

 

39쪽 2005년 6월 14일 녹지원.jpg

39쪽 2005년 6월 14일 녹지원

 

49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jpg

49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59쪽 2007년 9월 22일 저도 공관.jpg

59쪽 2007년 9월 22일 저도 공관

 

129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jpg

129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

 

138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jpg

138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

 

143쪽 2007년 2월 23일 녹지원 산책.jpg

143쪽 2007년 2월 23일 녹지원 산책

 

149쪽 2007년 2월 23일 본관 집무실.jpg

149쪽 2007년 2월 23일 본관 집무실

 

153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jpg

153쪽 2007년 9월 13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155쪽 2007년 9월 23일 귀빈정_강금원 회장과 함께.jpg

155쪽 2007년 9월 23일 귀빈정_강금원 회장과 함께

 

170쪽 2006년 1월 14일 청와대 관저 대식당.jpg

170쪽 2006년 1월 14일 청와대 관저 대식당

 

199쪽 2006년 2월 26일 출입기자단과 북악산에서.jpg

199쪽 2006년 2월 26일 출입기자단과 북악산에서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장철영 저 | 이상media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과 함께 쓴 52통의 편지를 엮은 것이다. 전속 사진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하지 못한 마지막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반응형


https://banksalad.com/ 나에게 맞는 카드, 예금, 적금을 찾아주는 '뱅크샐러드'

Posted by 무룡산참새
2017. 2. 15. 07:00 시사,정치, 사회/시사




반응형

 기존에 갖고 있던 카드의 혜택이 줄어들어서 나에게 맞는 카드를 찾으려니 너무나도 종류가 많고 그 카드가 그 카드인거 같아 보이는 것에 혼란을 느낄 때 요긴하게 쓰이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소개해 봅니다.

 

 https://banksalad.com/ (뱅크샐러드)

 

 안드로이드 앱  블로그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카드와 예금, 적금에 관한 것 중에 내가 원하는 혜택을 가진 것만 뽑아서 보여주니 이걸보고 은행이나 카드사에 가면 불필요한 현혹에 빠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반응형